
씨름 경량급 간판 윤필재(의성군청)가 3년 만에 추석 장사에 올랐다.
윤필재는 15일(금) 경기도 수원특례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 장사(80kg 이하) 결정전에서 '꽃미남' 허선행(수원특례시청)을 눌렀다. 접전 끝에 3 대 2 신승을 거뒀다.
통산 13번째 태백장사다. 윤필재는 지난 2018년부터 추석 대회 3연패를 이룬 뒤 3년 만에 한가위 명절 대회에 꽃가마에 올랐다.
윤필재는 4강전과 결승에서 잇따라 난적을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윤필재는 통산 18회 태백장사 기록을 보유한 노범수(울주군청)와 맞붙었다. 윤필재가 첫 판을 밀어치기로 따냈지만 노범수가 곧바로 역시 밀어치기로 응수했다. 셋째 판에서 윤필재가 다시 밀어치기로 노범수를 눕히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윤필재는 허선행에 첫 판을 들배지기로 내줬지만 다음 판 빗장걸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허선행이 셋째 판 뒤집기로 앞서갔지만 윤필재가 빗장걸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윤필재는 마지막 판에서도 빗장걸이로 허선행을 쓰러뜨리며 포효했다. 윤필재는 앞서 8강에서 최원준(창원특례시청)을 왼덧걸이와 밀어치기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