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오는 18일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법조계에선 다음주 내로 법무부가 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8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중간간부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논의하기로 했다.
통상 전례를 보면 인사위 개최 후 일주일 내로 인사 발표가 이뤄졌다. 검찰 안팎에선 다음주 중으로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본다.
이번 인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 수사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수사,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등을 지휘할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자리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최근 특별수사팀까지 꾸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등의 수사 연속성을 고려해 고형곤(31기) 현 4차장검사의 유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미 앞서 주요 대형 사건 수사가 산적한 점을 고려해 송경호(29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했다.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등 보직도 관심이다. 지난 5월 검찰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대검찰청 내 차장검사 보직에 누가 갈 것인지도 이목이 쏠린다. 대검 범죄정보기확관과 마약·조직범죄기획관, 반부패선임 기획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