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핵심 현압사업에 박차를 가해 인구 감소 위기 극복에 나선다.
강릉시는 경기침체가 고착화되고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따라 21만 명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인 최근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파악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선8기 핵심 현안 사업의 속도감을 높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강릉시 인구는 21만 122명이다. 2008년 22만 명 붕괴 후 지역발전의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김홍규 시장은 지난 14일 '민선8기 강릉시정 현안 및 비전 공유'라는 주제로 주요 현안 추진 부서의 부서장과 6급 담당 150여 명과의 소통의 자리를 갖고 인구 감소에 대한 해법과 방안 등을 모색했다.
시는 우선 오는 2025년을 인구증가세 전환 원년으로 삼고 올해는 총 62개의 핵심 현안사업을 추진해 인구감소세를 완화하고 지역경제에 순풍을 불어넣기 위해 속도감 있는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인구 20만 5천 명선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향후 2~3년 내 인구 증가로 반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숙박시설, 종합관광단지 등 각종 관광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짜임새있게 조성해 얼어붙은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규모 자영업 중심의 불균형한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옥계항만 확장과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옥계산업단지 등 배후 산업단지 개발을 연계해 대규모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홍규 시장은 "강릉이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어떻게 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강릉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힘을 하나로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