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관객 마음에 주단 깐 '밀수'…"즐거움 주는 영화"

지난 13일(현지 시간) 오후 9시 30분 캐나다 토론토 로이 톰슨 홀에서 열린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밀수' 레드카펫에 참석한 배우 박정민, 고민시, 염정아, 류승완 감독. Jeremy Chan Getty Images, Sonia Recchia Getty Images 제공
영화 '밀수'가 한국 관객에 이어 전 세계 관객의 마음에도 주단을 제대로 깔았다.
 
영화 '밀수'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오후 9시 30분 캐나다 토론토 로이 톰슨 홀에서 열린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상영 후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류승완 감독, 염정아, 박정민, 고민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상영 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류승완 감독은 "전 세계 최고의 관객들이 모이는 토론토 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토론토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 역시 "오늘 상영에 참석한 관객분들은 북미 대륙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밀수'를 관람하는 것"이라며 "'밀수'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영화이며, 훌륭한 캐스팅을 갖춘 영화로 올해 한국의 여름 블록버스터 중 가장 흥행을 이룬 대작이다. 이를 북미에서 오늘 최초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오후 9시 30분 캐나다 토론토 로이 톰슨 홀에서 열린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밀수' 레드카펫에 참석한 배우 박정민, 류승완 감독. Jeremy Chan Getty Images, Sonia Recchia Getty Images 제공
극장을 가득 메운 2500여 명의 관객은 상영 직후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영화를 본 주요 외신들은 "류승완 감독은 여섯 명의 여성 배우들을 정교한 밀수 작전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기발한 방식을 찾아낸다"(버라이어티) "류승완 감독은 현실에서 믿기 어려운 것을 영화로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밀수'는 유쾌함이 가득한 와중에, 현대화하는 시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디 아츠 퓨즈) 등 호평을 전했다.
 
이어진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염정아는 "촬영 전에는 수영할 줄 모르는 상태였는데 '밀수'를 너무 하고 싶다는 욕심에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수중 훈련을 몇 개월 동안 열심히 받았다"며 "촬영장에서도 항상 선생님들과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결국 해낼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오후 9시 30분 캐나다 토론토 로이 톰슨 홀에서 열린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밀수' 레드카펫에 참석한 배우 고민시, 염정아. Jeremy Chan Getty Images, Sonia Recchia Getty Images 제공
박정민은 "장도리는 남다른 재치를 지닌 류승완 감독님을 따라 한 캐릭터다. 장도리라는 인물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고민시 또한 "관객분들께서 옥분이가 활약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웃어주는 것을 볼 때마다 '통했구나'하는 생각에 행복하고, 오늘도 웃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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