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최근 도립도서관 건립 부지를 확정한데 이어 공연장과 미술관 등 도립 문화기반시설 설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 천억 원대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인데, 늦어도 연말까지 부지를 확정하는 등 조속히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도립 형태의 공연장과 미술관, 도서관과 문학관 등의 문화기반시설이 단 한 개도 없는 곳은 충북이 유일이다.
그나마 도는 최근 도립도서관을 2026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청주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으로 부지도 확정했다.
모두 4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65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 계획과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등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도립도서관에 이어 미술관과 아트센터 건립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다만 1500석 규모의 아트센터는 최소 2천억 원, 9천㎡ 정도의 도립미술관도 8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지시로 2025년 의회 신축 건물이 완공되면 여유 공간이 생기는 도청 본청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면적인 3천㎡로 협소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본청 건물은 미술관 분원이나 어린이도서관 등 다른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미술관과 아트센터 입지는 이미 이전이 확정된 종축장과 자치연수원 또는 도서관 건립 부지 인근의 밀레니엄타운 등 모두 3곳으로 압축했다.
도는 김 지사의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안에 건립 부지를 확정하고 기본 계획 등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대한 올해 안에 미술관과 아트센터의 부지를 확정하는 등 최소한의 밑그림은 그리려고 하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자유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신중하게 사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