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대심도 광역철도 운영 상황을 살펴보면 이 같은 평가가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세계 주요도시의 광역철도 현황을 3회(①모스크바 메트로 ②베를린·부다페스트 지하철 ③파리 광역급행전철)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당시 동서독을 연결하는 묘책을 곧장 실행해야 했습니다. 철도가 과연 적절하냐는 논란도 많았죠. 연방정부는 ''''철도가 미래의 교통수단''''이란 확신으로 도심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결국 2006년 동서남북을 모두 연결하는 베를린 중앙역을 건설하는 데 성공했죠.''''
독일 연방철도주식회사의 울리케 자이덴파덴씨는 ''''중앙역 건설은 역사에 남을 쾌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를린 대도시권 철도는 지역 간 철도이자 국철인 ''''더치 반(Deuch Bahn)'''', 고속운행 열차인 ''''에스반(S-Bahn)'''', 일반 지하철인 ''''우반(U-Bahn)'''', 노면 전차인 ''''트램(Tram)''''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하루 우반 이용자만 100만명이 넘는다.
울리케 자이덴파덴씨는 ''''다른 도시는 철도가 중앙역으로 합쳐지는데 베를린은 다르다''''면서 ''''사실상 중심역이 다섯 개로 에스반과 우반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시민들이 중앙역으로 오지 않고 빨리 열차를 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가 미래의 교통수단'''' 정부 확신이 중앙역 성과로
통합요금제도 한 특징이다. 베를린 지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눈 구역 간 요금체계가 시행중인데 지역간 철도를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에 통합요금제를 적용해 승객 편의를 도모했다.
부다페스트 지하철 4호선 공사 ''''헝가리 발전 기반''''
베를린처럼 지하철 중심의 교통체계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노력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도 볼 수 있다.
1896년 영국(186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하철을 건설한 나라이니 만큼 노선이 많을 법도 한데 현재 부다페스트는 지하철 4호선(M4)을 건설 중이다.
1970년대까지 지하철 1~3호선(지하 40m)을 건설한 뒤 더 이상 지하철을 짓지 않았던 이 도시에서 다시 굴삭기 소리가 울리는 이유는 지하철도에서 성장동력을 찾았기 때문이다.
문화유산과 온천으로 유명한 이 도시가 새삼 지하철을 주목한 까닭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부다페스트 교통국 네메스 스자볼츠 박사는 ''''위성도시가 커지면서 교통체증이 심해져 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M4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M4는 성장 가능한 구역을 개발할 키포인트로 헝가리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가 미래의 교통수단''''이라는 확신 아래 새로운 개념의 지하철 네트워크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베를린. 이 뜨거운 여름, 지하 10층에서 30년 만에 지하철 공사를 시작하는 부다페스트. 세계 주요 도시들은 교통문제와 녹색성장을 동시에 해결하는 미래형 운송수단의 해답을 땅속에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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