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열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열린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여자부 결승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 스코어 6대2로 제압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양궁 월드컵 파이널은 1~4차 월드컵 개인전 우승자와 개인전 성적으로만 집계되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그리고 개최국 우수 선수 1명 등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국가당 2명으로 출전이 제한된다. 강채영은 랭킹 포인트 2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강채영은 "4년은 긴 시간이었기에 인내심이 필요했다. 이번 우승은 나에게 용기를 주고, 또 내 모든 것을 보여줬기에 완벽했다"고 말했다. 강채영은 2019년 파이널 우승 경험이 있다.
2, 3차 월드컵 챔피언 임시현(한국체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조수아(현대모비스)가 여자부 4위를 기록했다.
양궁대표팀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입국 후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가고, 오는 27일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