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월간 MVP를 발표했다.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5표(83.3%), 팬 투표 39만207표 중 2만3562표(6%)로 총점 44.40점을 받은 쿠에바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쿠에바스는 개인 첫 번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kt 소속 선수로는 2021년 9월 고영표 이후 약 2년 만의 월간 MVP다.
지난 6월 쿠에바스는 전임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2022시즌 중 부상으로 kt를 떠난 그는 약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패배 없이 2승 이상을 기록한다면 10승 이상 기록 선수에게 수여되는 승률상을 '100% 승률'로 노려볼 만하다.
특히 8월 활약이 눈부셨다.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7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확실하게 이닝을 책임졌을 뿐만 아니라, 5경기 중 3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8월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상의 투구를 기록했다.
또 36이닝에서 단 2자책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50으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다승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고, 탈삼진도 이닝당 평균 1개가 넘는 37개를 수확하며 이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8월 MVP로 선정된 쿠에바스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