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1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로 활약, 시즌 타율 2할7푼1리(484타수 131안타)를 유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우익수 방면으로 날아간 타구가 야수에게 잡혀 물러났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J.P. 프랜스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스위퍼를 잘 받아친 깔끔한 안타였다. 김하성은 날아가는 타구를 보며 1루를 돌아 2루까지 질주했다.
중견수 채스 매코믹이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아내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타구가 그라운드에 닿은 장면을 확인해 안타로 인정됐다.
하마터면 시즌 131번째 안타를 잃어버릴 뻔했다. 지난해 130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자신의 빅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후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5회 뜬공, 7회 땅볼로 물러나며 공격을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휴스턴에 2 대 12로 대패했다. 실책을 무려 4개 쏟아내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배지환은 0 대 0으로 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6일 밀워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후속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2루타 때는 빠른 질주로 홈을 밟았다. 배지환의 시즌 46번째 득점이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2 대 1로 앞선 7회 4점을 허용해 2 대 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