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임대인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연평균 1700여만 원을 임대수익으로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미성년 임대인은 3136명으로 5년 전인 2017년 2415명 대비 721명, 30% 가까이 늘었다.
또한 2018년 2684명, 2019년 2842명, 2020년 3004명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성년자들이 벌어들인 임대소득은 5년 평균 550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21년 이들은 548억3000만 원을 임대소득으로 올려 1인당 연평균 1748만 원을 벌어 들였다.
임대 유형별로는 2021년의 경우 상가가 3136명, 주택이 144명으로 대부분 상가를 임대하고 있었다.
양 의원은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고 있는 미성년 임대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부동산 상당수가 부모의 부동산일 가능성이 큰 만큼 탈세나 편법 증여 또는 상속 등이 없도록 국세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