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자가 손녀에게 전하는 '너의 삶에 담긴 지구'

사이드웨이 제공
환경과학자인 저자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 사회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물질적 풍요를 이뤘지만, 격심한 경쟁에 쫓겨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는 사이 우리 생존의 필수 환경인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 세계적인 환경 위기를 강조하는 목소리는 이미 세상에 넘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 같은 당위적인 위기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한국 사회의 환경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지나친 경쟁의식, 천편일률적인 성공의 기준과 삶의 방식, 소박하지 못한 생활 습관과 극심한 물질주의에 있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냉정한 국제 질서 속에서 환경문제를 대하는 국가의 역할,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문제, 신재생에어지와 원자력 문제, 지방소멸과 그린벨트 문제, 농축산업이 마주한 친환경 먹거리, 가습기 살균제 사고 등을 들여다본다.

이 문제를 풀어가는 출발 지점에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원이자 갓 중학생이 된 자신의 손녀를 내세워 미래 세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내일이 별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홍욱희 지음 | 사이드웨이 |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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