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가격 59주만에 하락세 '멈춰'…상승 전환 여부 '주목'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광주 아파트 가격이 1년 2개월여 동안 계속되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보이면서 광주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광주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주 전에 비해 변화 없이(0.00%)를 기록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광주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지난해 7월 둘째 주에 0.01% 하락한 이후 1년 2개월여(59주) 만이다.

광주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첫째 주 이후 단 한 차례의 조정도 없이 꾸준히 오르다가 105주 만인 지난해 7월 둘째 주에 하락세로 돌아섰었다.

올해 하반기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 대부분의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에도 광주 아파트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마침내 하락세를 멈춘 것이다.

광주의 아파트 가격 동향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9월 첫째 주에 광주 동구가 0.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서구 0.03%와 광산구가 각각 0.01% 상승했다.

반면 북구와 남구는 각각 0.04%와 0.02% 하락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주의 아파트 가격이 7월 셋째 주부터 8월 넷째 주까지 0.01%~0.03%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 전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반면 전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에 비해 0.03%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전남과 부산, 제주 등 3곳에 불과했다.
 
광주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광주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보합세로 전환하면서 광주의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 반짝 상승 후 하락) 현상처럼 일시적 반등일 뿐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 전환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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