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에콰도르와 첫 경기에서 후반 33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도 메시의 결승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전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 카타르월드컵이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불린 이유다. 하지만 카타르월드컵 우승과 함께 "세계 챔피언의 기분을 더 느끼고 싶다"면서 국가대표 은퇴를 미뤘다.
카타르월드컵 후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연일 골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3월 두 차례 A매치(파나마, 큐라소)에서 4골, 6월 A매치(호주)에서 1골을 터뜨렸다.
"다음 월드컵에는 나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일단 예선에는 나섰다.
첫 경기 상대는 에콰도르. 앞서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부정 선수 논란(바이런 카스티요)을 일으켜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승점 3점 깎인 채로 시작한 팀이다.
메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니콜라스 곤잘레스(피오렌티나)와 공격을 책임졌다. 5명의 수비를 세운 에콰도르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중원의 엔조 페르난데스(첼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리버풀)도 공세에 나섰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해결사는 메시였다. 후반 33분 왼발 프리킥으로 에콰도르 골문을 활짝 열었다. 카타르월드컵 16강부터 시작된 A매치 8경기 연속 골. 통산 167경기에서 104번째 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후반 44분 벤치로 물러났고, 아르헨티나 관중들은 '메시'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