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괴산군 청천면 소재 청소년 수련시설인 자연학습원을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중지 조처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안전 전문 용역사를 통해 본관동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시행한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사용 제한과 함께 철거 또는 개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2월 재건축된 충북자연학습원은 지난해 10월 29일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의 여파로 본관동과 숙소동을 연결하는 2층 통로가 붕괴돼 정밀 안전 진단을 벌였다.
괴산군 청천면 화양로에 4731㎡로 재건축된 충북자연학습원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과 숙소(88실), 식당, 야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도는 사용 중지 조처된 자연학습원 주위에 접근 방지 울타리를 설치하고 무단 출입 방지용 CCTV도 설치하는 한편 부실 시공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운영과 조치 계획에 대해서는 이용객의 안전성 확보와 경제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10년 밖에 안된 건물인 만큼 부실 시공 여부 등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