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 시각) EPL 4주차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팀 동료인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16분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18분과 21분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5 대 2 대승을 이끌었다.
데일리 메일은 "개막 후 3경기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번리전 해트트릭은 손흥민이 가진 샘나는 능력을 적절한 시점에서 상기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활성화된 측면 공격을 주도했고, 필요할 때 날카로운 공격까지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번리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히샤를리송 대신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매체는 "케인의 이적은 토트넘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나, (손흥민의 활약은) 그 이적을 상쇄시켰을 만큼 충분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토트넘이 선제골을 내준 뒤 회복하는데 손흥민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손흥민은 영국 BBC, EPL 사무국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 11까지 휩쓸었다. 특히 EPL 사무국이 발표한 베스트 11을 직접 선정하는 전설 엘런 시어러(잉글랜드)는 "팀의 메인으로서 느끼는 압박을 즐기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파워랭킹 2, 3위는 같은 날 손흥민과 함께 해트트릭을 달성한 에번 퍼거슨(브라이턴)과 홀란이 차지했다. 퍼거슨은 뉴캐슬, 홀란은 풀럼을 상대로 각각 3골을 터뜨렸다.
지난 라운드까지 파워 랭킹 1위를 달린 토트넘의 부주장 매디슨은 4위로 내려앉았다. 뒤이어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데클런 라이스(아스널)가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