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가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여자 대표팀은 5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4강전에서 홍콩을 3 대 0으로 완파했다. 202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까지 2회 연속 은메달을 확보했다.
홍콩은 도하 대회 당시 동메달을 따낸 만만치 않은 상대. 그러나 신구 조화를 이룬 한국 대표팀의 기세에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1단식에서 '맏언니' 서효원이 리호이만을 세트 스코어 3 대 0(11-8 11-7 12-10) 완승을 거두고 첫 테이프를 산뜻하게 끊었다. 에이스 신유빈도 2단식에서 주청주를 역시 3 대 0(11-6 11-8 11-7)으로 완파했다. 전지희도 3세트 듀스 승부 끝에 리호칭을 3 대 0(11-7 11-9 14-12)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199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이후 33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일본을 4강전에서 3 대 0으로 완파한 중국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가 예상된다. 중국은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쑨잉사, 2위 천멍, 4위 천싱퉁 등이 나선다. 신유빈과 전지희, 서효원은 각각 9위, 33위, 6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