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인사이드캠을 통해 유럽 원정에 나서는 클린스만호의 웨일스 입성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3일과 4일 차두리 신임 코치를 비롯한 K리거 11명이 차례로 출국했고, '캡틴' 손흥민 등 해외파들은 웨일스 현지로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가장 먼저 황의조(노리치 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김승규(알샤바브)가 도착했다. 황인범의 경우 웨일스에 도착하자마자 몸을 풀기도 했다.
이어 손흥민이 지난 2일 번리전 해트트릭 후 웨일스로 향했다.
2018년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이후 5년6개월 만의 유럽 평가전. 손흥민은 기차를 이용해 영국 런던에서 웨일스로 이동했다.
기차에서 내린 손흥민의 옆에는 오는 8일 맞대결을 펼치는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있었다. 둘은 토트넘에서 2015년부터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절친이다. 특히 데이비스는 개러스 베일, 조 로든이 함께 뛰던 시절 웨일스 마피아라는 애칭으로 통했고, 손흥민은 웨일스 마피아가 인정한 제4의 멤버였다.
손흥민은 데이비스와 인사를 나누며 헤어진 뒤 "다행이네요. (동료) 선수와 같이 와서 안 버벅대고 잘 왔어요"라고 웃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뒤이어 웨일스에 도착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 근무 논란 속에 한국을 거치지 않고, 웨일스로 바로 이동했다. 이어 차두리 코치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김준홍(김천 상무) 등 K리거 선발대 3명이 도착하자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