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 "취임 1년, 노후시설 정비로 효율 개선"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9월 4일(월)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 광주환경공단 제공
[다음은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에는 취임 1년을 맞은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과 함께합니다. 지금 환경공단은 조직 슬림화, 재정혁신, 서비스 혁신 등 3대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김성환 이사장과 직접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성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광주환경공단이 어떤 곳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성환> 광주환경공단은 지난 2002년 창립 이래 20년이 지나오는 동안 광주시민이 버리는 생활폐기물부터 음식물류폐기물, 하·폐수, 분뇨 등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환경 전문 지방공기업입니다. 공공 하·폐수처리장, 매립장, 음식물자원화시설 등 20여 개의 환경기초시설을 광주광역시로부터 위탁받아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는 곳이죠. 오늘도 '깨끗한 광주'를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320여 명의 임직원은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광주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시설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성환> 가장 대표적으로는 일일 73만 6천 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장, 일일 45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음식물자원화시설, 일반 생활폐기물을 매립하는 광역위생매립장이 있으며, 또 3곳의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공공폐수처리시설 도시 물순환 환경 회복과 빗물 유출 최소화를 위한 그린빗물 인프라시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시설물 등 총 20여 개의 환경기초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광주천과 영산강, 황룡강 등 국가 하천변 시설물도 일부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으시는 승촌보 캠핑장과 축구장 또한 저희가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느덧 취임 1주년이 되었습니다. 1년간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김성환> 벌써 취임 1년이 다 되어 간다고 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작년 9월 29일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하게 추진했던 사항은 역시 준공 후 30년이 지나 노후화된 하수처리장 관련 업무입니다. 하수처리장의 주요 시설물을 순차적으로 교체해 이전보다 안정적, 효율적으로 하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제1·2하수처리장 처리설비의 효율 개선과 방류수질 안정화를 위해 총 40개 사업에 85억 원을 투자해 노후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제1하수처리장 일부에서 시범 시행한 생물반응조 개선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사업을 하수처리장 전체로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연료비 부담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동시에 줄여 영산강 수질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이러한 노력을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광주하수사업소의 나규현 하수처리팀장과 주대식 대리가 모범공직자로 선정되어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하수처리수질 안정화를 위해 저효율 탈수설비 이송배관 설비를 개선해 하수 찌꺼기 발생량을 하루 20톤 이상 감소시켰고, 이는 연간 약 7,300톤 이상에 해당하는 양으로 위탁처리비 약 8.5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입니다. 하수 찌꺼기를 적기에 해소하게 되면서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게 되어 수질개선은 물론 환경보전에도 이바지한 것이죠.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경영과 기술연구 실증화를 통해 환경기초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환경기초시설이다 보니 아무래도 악취라든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민원이 자주 발생할 텐데요,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김성환> 하수·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데 있어 늘 따라다니는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악취'입니다. 사실상 모든 폐기물에 악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라서 저희도 항상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공단은 악취를 사전에 감지해 주민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대처하고자 자체적으로 악취 감시반을 구성하여 주요 악취 민원 발생구역 7개 지점을 매일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악취분석 장비를 신규 도입하여 복합악취 포집 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제1하수처리장 주변 악취방지시설과 상무지구 및 덕흥동 일대를 대상으로 지역주민, 광주시, 구청 및 공단 직원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점검도 실시하고 있죠. 올해 안으로 제1·2음식물자원화시설의 악취 기술진단과 함께 제1하수처리장 및 위생처리장의 악취방지시설 신규설치를 위한 설계 용역을 완료하여 오는 2025년까지 악취포집설비 신규설치 등 약 47억 원을 투자해 악취 방지설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100% 악취를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이기에 주민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진행자>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공단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확보와 기술 연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 중이십니까?
 
◆김성환> 네, 신재생에너지의 확보와 기술 연구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으로 친환경적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이죠. 공단은 지난 1월, 조달청이 지원하는 '고성능 하수처리 슬러지처리기'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에 선정돼 예산 절감효과와 함께 고효율 응집 및 침전공정을 통해 계절과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방류 수질 확보로 영산강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공단 내 가스누출 위험지역에 ㈜SK브로드밴드와 '양자센싱 기반 가스 영상화 모니터링 장치'를 설치하고, 가스누출을 영상화한 모니터링 관제시스템을 구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및 운영에 대한 기술적 안정성 또한 확보했죠. 또 부지 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연간 1,400만 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가정집 약 4천 가구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이 외에도 버려지는 폐기물인 음폐수와 하수 슬러지에서 가스를 생산해 화석연료인 도시가스를 대체하는 열원으로 사용하여 연간 125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기술연구를 위한 내부적인 노력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35개에 달하는 학습 연구 동아리가 활동 중이며 올해만 2개 이상의 기술특허를 출원했고, 곧이어 1건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우수 중견·중소기업과 성과공유제 사업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호 기술개발을 도모,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보다 환경기초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요. 공단에서는 어떤 방안들을 추진하고 계십니까?
 
◆김성환> 이사장 취임 전 이사장의 공백이 반년 이상 있었던 공단에서 조직 안정화는 취임 후 직면한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이에 매년 시행하는 내부 직원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인사이동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과 혁신적인 역량·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확립을 위해 3급 이하 직원에 대한 순환보직 기준을 설정했습니다. 또한 격무부서 근무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직원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죠. 노사 간 상생문화를 구축하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취임 전 노사 간 불협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취임 후 공단 발전 및 현안사항에 대한 방안 모색을 위해 노동조합 위원장과 노동이사 간 정기 차담회를 신설해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노사가 공동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오랜만에 전 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다가올 하계 휴양소 또한 공동으로 운영해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MZ세대의 신선한 시각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7급 이하로 구성된 주니어보드와 6급 이상으로 구성된 나침반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기성세대가 멘티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방공기업으로서 지역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어떤 것들을 해왔나요?
 
◆김성환> 광주환경공단은 환경기초시설 운영이라는 본연의 경영 목적 이외에도 ESG 경영에 맞춰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 임직원이 급여에서 일정 비율 공제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직원들의 자체 기술력을 활용한 집수리 봉사,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김장봉사 등이 매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시설 주변 주민들을 위한 정화활동, 방역 봉사가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미혼모자·노인 등을 위한 복지시설 등에 사랑의 성금 또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진행자>  앞으로의 공단 운영계획도 궁금합니다.
 
◆김성환> 이제는 환경기초시설뿐만 아니라 광산구 평동산단 등에 조성된 공공 체육시설 3개소도 인수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광주시민이 쓰고 버리는 하수, 음식물쓰레기 등을 깨끗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공공 체육시설까지 운영하게 되어 시민 접점 사업이 더욱 확대된 것인데요. 스포츠 복지를 통한 삶의 활력까지 드릴 수 있게 되어 여러분의 일상 전반을 책임지게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을 앞두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으로 깨끗한 광주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시민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성환> 먼저, 심각한 기후위기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시고 공단에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공단은 시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기초시설을 책임지고 완벽하게 관리・운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광주시가 직면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 소임을 다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우리 광주시민분들도 우수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철저한 분리배출을 통한 생활 및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전 임직원은 늘 시민 곁에 가까이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앞으로도 깨끗한 광주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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