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남은 경기는 4경기. 선두 울산 현대(승점 61점)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점)가 일찌감치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3위 광주FC(승점 45점)부터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점)까지 7개 팀이 파이널A로 가는 네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가 가장 안정적이다.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0점)와 격차는 승점 5점이다. 4위 FC서울(승점 43점), 5위 전북 현대(승점 43점), 9위 제주를 차례로 만난 뒤 최하위 강원FC를 만나는 일정. 쉽지 않은 일정일 수 있지만, 광주는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29라운드에서 선두 울산을 잡는 등 최근 9경기 무패(4승5무)다.
승점 43점 동률인 4위 서울과 5위 전북은 정반대 분위기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사퇴 후 팀을 재정비했다.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로 수원 삼성과 29라운드 슈퍼매치 승리로 6경기 무승(4무2패) 사슬을 끊었다.
서울과 달리 전북은 주춤하다. 최근 4경기 승리가 없다. 3무1패. 게다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무려 5명이 차출된다. 골키퍼 김정훈을 포함해 송민규, 박재용, 와일드카드 백승호, 박진섭 등 주축 멤버들 없이 아시안게임 기간을 보내야 한다.
7위 인천은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 도전한다. 특히 7~8월 6승2무2패로,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승점(20점)을 챙겼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12위 강원, 11위 수원과 맞대결이 남아있다. 다득점도 대구가 32골, 인천이 33골로 비슷하다. 파이널A 진출 경쟁의 하이라이트다.
8위 대전과 9위 제주도 가능성은 남아있다.
대전은 6위 대구와 승점 4점 차다. 역시 수원, 강원전이 남아있어 반전의 기회가 있다. 다만 제주는 사실상 기적이 필요하다. 6위 대구와 승점 6점 차. 일정도 만만치 않다. 파이널A 진출을 다투는 인천, 서울, 광주, 대전을 차례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