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독립운동사를 연구해온 한국외대 반병률 명예교수는 최근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방침에 대해 "파묘"라고 표현했다.
CBS 노컷뉴스는 지난달 30일 '홍 장군이 공산주의 이력이 있다'는 국방부의 설명 자료를 들고 반 교수를 찾아 인터뷰했다. 홍 장군에 대한 조예가 깊은 반 교수는 국방부의 입장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반 교수는"홍 장군의 평생에 걸친 독립운동에 대한 모독 내지는 역사 지우기"라고 했다. 홍 장군의 일지를 해제해주는 '홍범도 자서전'을 썼고, 홍 장군의 생전 영상을 발굴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던 반 교수는 국방부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