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6월 기준 인구 감소 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의하면 지난 6월 기준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감은 8205명 감소로 나타났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6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감소 폭이다.
출생아 수가 1만8615명으로 6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망자 수는 2만6820명으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인 탓이다.
누적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만 5만2032명으로 5만명을 넘어서면서 연간 10만명 안팎에 이를 저망이다.
1983년 51만5천명 증가이던 연간 인구 증가 규모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2020년 최초로 3만3천명 감소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2021년에는 5만7천명 감소, 2022년에는 12만4천명 감소(잠정)으로 감소 폭이 더 늘어났다.
통계청의 2021년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 의하면 중간 수준 출산율·기대수명 가정 시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2024년 11만명을 기록한 후 감소 폭이 차츰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정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7명, 올해 0.73명, 내년 0.7명을 감소한 후 2025년 0.74명, 2026년 0.78명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이 분기기준 역대 최저치인 0.7명을 기록하는 등 추가 하락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