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女帝 웃고, 최다 우승자 울었다' 김가영 8강, 스롱 탈락

당구 여제 김가영.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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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 4차 투어에서 여자부 강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개막전 여왕' 김민아(NH농협카드)가 8강에 올랐지만 최다 우승에 빛나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은 떨어졌다.

김가영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이다솜을 2 대 0(11:0, 11:2)으로 완파했다. 이후 16강에서도 강지은(SK렌터카)을 상대로 연속 5점을 올리며 첫 세트를 11 대 1(6이닝)로 따낸 뒤 2세트도 11 대 5(11이닝)로 이겨 8강 진출을 확정했다.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세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스롱과 함께 여자부 역대 최다 6번째 우승을 이룬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을 달성한 김민아도 8강에 합류했다. 김민아는 김효주를 11 대 5, 11 대 4로 가볍게 제압했다.

NH농협카드 김민아. PBA


김보미(NH농협카드)도 서지연과 16강전에서 2 대 0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11 대 10으로 접전 끝에 이긴 김보미는 2세트 연속 6점을 몰아쳐 11 대 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등도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스롱은 32강에서 탈락했다. 예선 전체 1위로 64강에 오른 스롱은 그러나 최연주에 세트 스코어 1 대 2로 덜미를 잡혔다. 스롱은 첫 세트를 11 대 3으로 따냈으나 2, 3세트를 6 대 11(5이닝), 4 대 9(5이닝)으로 내줬다. 최연주는 16강에서 오수정까지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3일 8강전은 박다솜-최연주, 사카이 아야코-김보미, 용현지-김민아, 김가영-정은영의 대진이 성사됐다. 4일은 4강전과 우승 상금 3000만 원이 걸린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인터파크 티켓) 및 오프라인(현장 매표소)으로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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