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일(한국 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5 대 2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로 4승 1무 승점 10을 기록,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변화가 주효했다. 특히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히샤를리송 대신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한 점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해트트릭으로 보답했다. 지난해 9월 18일 열린 2022-2023시즌 레스터시티전 이후 약 1년 만에 폭발한 EPL 개인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이다.
개막 후 3경기에선 득점 없이 침묵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펄펄 날았다. 특히 0 대 1로 뒤진 전반 16분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 터지자 현지 매체의 극찬이 터져 나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피터 스미스는 "손흥민의 원더풀한 마무리였다. 최전방을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린턴 모리슨도 "엄청난 마무리 능력"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후 두 골을 더 몰아친 손흥민은 경기 후 EPL이 투표로 선정하는 MVP(최우수 선수) 격인 '맨오브더배치'에 시즌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하며 극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히샤를리송 대신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에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매우 효과적으로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은 그의 경기에서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