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일(한국 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히샤를리송 대신 공격의 선봉에 서서 시즌 첫 골 사냥에 나섰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번리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4분 루카 코쇼의 컷백을 받은 라일 포스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손흥민의 노련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예리한 칩샷으로 상대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를 완벽히 속였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스코어는 1 대 1 동점이 됐다.
개막 후 4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통산 104호 골을 기록했다.
한 골을 추가하며 104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10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뛰어 넘었다. 이 부문에서 과거 첼시(잉글랜드)에서 뛰었던 디디에 드로그바와 공동 3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1위 기록은 260골의 엘런 시어러가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로메로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가른 뒤 2 대 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