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5.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0%를 기록해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에 의뢰해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61.9%를 기록했고, "잘하고 있다"는 35.9%였다. 이는 부정 평가의 경우 0.5%포인트(p) 상승한 반면, 긍정 평가는 0.1%p 하락한 것으로 지난주 대비 변화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호남에서는 4.7%p 하락한 14.5%로 해당 업체의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60세 이상에서 1.6%p 상승한 52.6%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지역 별로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각각 2.7%p, 9.1%p씩 상승해 39.4%, 45.%를 각각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40% 아래로 묶인 채 횡보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3.8%p 상승한 5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3%p 하락한 33.9%에 그쳤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2%p에서 16.1%p 차이로 벌어졌다. 알앤써치 측은 "민주당의 상승세는 여성층의 지지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은 여성의 지지율이 지난주 49.2%에서 이번주 53.6%로 상승했고, 40대와 50대,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그 밖에 무당층 11.4%(지지하는 정당 없음 10.4%, 잘모름 1.0%) 정의당 2.3% 기타정당 2.5% 순이었다.
한편 '저위험 권총' 보급 사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53.8%로 반대 의견 38.4에 비해 15.4%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강력 범죄 증가 추세에 대한 반응으로 알앤써치 측은 "대통령 지지율의 답보 국면에서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지지율 하락 주범인 20~30대, 여성 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50%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무작위 추출된(RDD)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2.1%이다.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