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어제(8월 31일) 미자립교회 지원프로젝트, 'CR프로젝트'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한국교회 70~80%가 미자립교회인 현실 속에서 작은교회를 적극 지원하며 한국교회 전체의 회복과 부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총회 차원의 미자립교회 지원운동, 'CR 프로젝트'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CR프로젝트는 교회를 다시 심는다는 의미의 처치 리플랜팅(Church Replanting)의 약자로,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던 작은 교회들을 돕기 위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지난해까지 8백여 교회에 4억 원 가량의 전도 지원금을 전달했고, 올해는 전국 137개 지방회에서 추천받은 3백 여 교회에 70만원 씩 지원했습니다.
단순히 물질적 지원 뿐만 아니라, 교회 회복과 부흥의 경험을 나누는 멘토링과 세미나 등도 함께 진행하며 한국교회의 전체의 연대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유지영 목사 / 기독교한국침례회 국내선교회장]
"이 세미나와 예배가 하나님의 성령께서 직접 안수해서 여러분들의 심령 속에 혹시라도 꺼져 있는 불이 있다면 다시 한번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생각할 수 있는, 회복할 수 있는, 부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전도와 목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교회들로서는 교단의 지원이 큰 힘이 됩니다.
기존 교인들조차 다양한 시설과 인프라가 갖춰진 대형교회로 떠나는 현실인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보여준 한국교회의 이기적인 모습들과 목회자가 연루된 각종 사건· 사고들로 전도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성훈 목사 / 부산 가장행복한교회]
"한국교회가 실추됐던 것들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 게 좀 더 많이 활성화되면 많은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들이 살아나는데 활력을 얻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침레교 김인환 총회장은 CR 프로젝트가 교단은 물론 한국교회 갱신의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서, 양적성장과 번영을 추구하는 세속화를 회개하고 다시 부흥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김인환 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출애굽 인도는) 애굽보다 더 풍성한 나라를 하나님께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경제적인 부흥을 원하셨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고 그 땅을 차지하면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이방 나라에 드러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교회가 힘을 갖는 것이 아니라, 힘은 하나님이십니다. 힘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주님의 복음입니다."
한편, 침례교는 CR프로젝트가 단회성 사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갱신과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은교회들의 자립과 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