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방사능 검사장비를 도입해 검사한 결과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수산물 안전성 선제 대응을 위해 감마핵종 분석기 1대, 자동시료 주입장치 1대 등 고성능 장비를 도입해 하루 최대 8개의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강구수협과 영덕북부수협에서 위판되는 수산물에서부터 해상어장의 수산물까지 분석범위를 확대해 검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어 이날 김광열 영덕군수, 손덕수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김성식 강구수협장, 김영복 영덕북부수협장, 어업인 대표 등이 참관한 가운데 관내 수산물 검사 시연회를 가졌다.
그 결과 방사능 물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향후 영덕군은 방사능 물질 허용 기준치(1㎏당 100Bq)와 무관하게 검사 결과 1베크렐만 확인되도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추가 정밀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검사 결과는 영덕군 홈페이지와 관내 전광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북바다환경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영덕군은 안전한 수산물 관리와 검사 강화를 하는 한편, 추석 전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수산물 할인 판매행사, 영덕송이축제 기간 내 수산물 무료 시식 행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청정한 영덕에서 지역 어민들이 피땀 흘려 잡은 수산물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