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가 일주일 열전 끝에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 강원도 인제군 3개 체육관에서 개막한 대회는 30일 남고부, 여고부, 남중부, 여중부 결승전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역대 최다 70개 팀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천안고가 이번 대회에서 남고부 최강자로 우뚝 섰다. 천안고는 30일 인제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전에서 속초고를 세트 스코어 3 대 0(18-25, 19-25, 17-2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시간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선 강릉여고가 정상에 올랐다. 이날 강릉여고는 목포여상을 세트 스코어 3 대 1(30-28, 23-25, 25-23, 25-20)로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오전 10시에 인제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된 남중부에서는 연현중이 인하사대부중을 세트 스코어 2 대 1(21-25, 25-22, 15-13)로 제압하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같은 시각 원통체육관에서는 중앙여중이 강릉해람중을 세트 스코어 2 대 1(14-25, 25-22, 7-15)로 무찌르고 여중부 정상에 올랐다.
최우수 선수는 남고부 김찬섭(천안고), 여고부 허다연(강릉여고), 남중부 이산(연현중), 여중부 박서윤(중앙여중)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CBS배 출신 스타인 한선수(대한항공), 박철우(한국전력), 문성민(현대캐피탈)이 개막식에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30일 폐막식에도 김수지(흥국생명)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수지는 이날 "많은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좋은 선수로 발전해 꼭 프로 무대에서 같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