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합계출산율 0.7명, 분기 기준 '역대 최저'

지난해 2분기보다 0.05명 감소…출생아 수도 5만 6087명으로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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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합계출산율' 0.6명대로 추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이다.

지난해 2분기 0.75명보다 0.05명 줄어든 수치로,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는 물론 전 분기를 통틀어서도 지난해 4분기 역시 0.7명과 더불어 가장 낮다.

통상 연중 마지막 4분기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경향에 비춰보면 올해 4분기에는 합계출산율 0.7명 선 붕괴가 유력시된다.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 0.7명대 초반으로 추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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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는 출생아 수도 5만 6087명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보다 4062명, 6.8%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5만 6523명) 작성됐던 분기 최소 출생아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리나라 연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사상 처음 0.7명대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81로 지난해 1분기보다 0.06명 줄어든 데 이어 2분기에도 0.05명 낙폭을 보이면서 연간 합계출산율이 0.7명대 초반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1.58명이었는데 합계출산율이 1명도 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0.81명)가 유일했다.

국내 인구 44개월 연속 자연감소…6월에도 -8205명


박종민 기자

한편, 올해 6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명, 1.6% 감소한 1만 8615명으로 6월 기준 역대 최소였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출생아 수 연속 감소 기록은 2015년 12월부터 91개월로 늘었고, 같은 달 기준 최소 출생아 수 기록은 2016년 4월부터 87개월째 반복됐다.

사망자 수는 2만 6820명이었다. 지난해 6월보다 1900명, 7.6% 늘면서 6월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자연감소'는 8205명이었다.

국내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4개월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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