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한 아파트의 '철근누락'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29일 LH본사 등 5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남 진주의 LH본사, 경기 성남의 경기남부지역본부, 화성 동탄사업단 및 화성사업본부, 수원 당수사업소 등 5곳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LH는 이달 4일과 14일 철근이 누락된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업체와 시공업체 등 총 91개 업체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경기남부청의 경우 오산 세교2지구와 수원 당수지구, 평택 소사벌, 화성 남양 등 4곳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해 무량판 구조설계 오류 및 시공누락, 부실감리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