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최강 대한항공이 해외 팀들과 합동 훈련으로 다가올 시즌을 대비한다.
대한항공은 28일 외국 팀들과 국내 합동 훈련, 국외 전지 훈련 등 시즌 대비 훈련 계획을 밝혔다. 미국, 일본, 핀란드 팀과 훈련이다.
먼저 대한항공은 오는 9월 2~5일 미국 UC 어바인(캘리포니아 주립대)을 국내로 초청해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UC 어바인은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2023년 4월 기준 미국 대학 배구 57개 팀 중 8위에 오른 강팀으로 현대캐피탈과 합동 훈련을 이미 실시했고,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3 문경, 번패티번배 국제대학배구대회'에 출전했다. 대한항공은 2009~2011년 미국 대회에 출전해 UC 어바인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대한항공은 9월 8~14일 일본 전지 훈련에 나선다. 도쿄 그레이트베어스, 오사카 파나소닉팬서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함께 한 캐스퍼 부리오넨 코치가 도쿄 그레이트베어스 구단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평가전이 성사됐다. 이후 오사카로 이동하는 대한항공은 자매 구단인 파나소닉팬서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대한항공은 9월 22~28일 핀란드 대표팀을 초청해 국내에서 합동 훈련한다. 일본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배구 예선에 나서는 핀란드 대표팀이 자국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에게 "일본과 시차가 없고 훈련 환경이 잘 갖춰진 한국에서 훈련하고 싶다"고 요청해 훈련이 성사됐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우리만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팀, 다양한 전술과 실전 경험을 통해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훈련 계획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 소통해 또 다른 흥미로운 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14일 개막하는 2023-2024 V-리그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