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는 없었다…'부상' 오현규·조규성 호출한 클린스만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에도 주민규(울산 현대)의 이름은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9월 유럽 원정 2연전(9월8일 웨일스, 9월13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나설 25명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사는 주민규의 발탁 여부였다. 기존 공격수 중 오현규(셀틱)가 종아리, 조규성(미트윌란)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상황.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와 조규성을 모두 호출하면서 이번에도 주민규를 외면했다. 황의조(노팅엄 포리스트)도 부름을 받았다.

지난 26일 에버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역시 유럽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하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이동경(울산)과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지난해 1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겹치는 설영우(울산)와 홍현석(KAA 헨트)도 유럽 원정에 합류한다. 대신 백승호와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은 유럽 원정 대신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면서 "다만 웨일스전 후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새 얼굴도 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주역 김지수(브렌트퍼드), 김준홍(김천 상무)과 함께 이순민(광주FC)가 처음 발탁됐다.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

▲골키퍼(3명)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수비수(8명)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미드필더(11명)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순민(광주FC)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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