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 선수도 교육부 온라인 학습 지원을 받아 수업 결손을 메울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다음 달 4일부터 '학생 선수 이(e)-스쿨' 운영 대상을 기존 중·고등학교 학생 선수에서 초등학교 학생 선수까지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2015~2016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7년 도입된 '학생 선수 이-스쿨'은 대회 출전이나 훈련으로 수업에 빠지는 학생 선수들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최저학력을 보장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에는 중·고등학교 학생 선수에게만 프로그램이 제공돼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선수에 대해 학교별 자체 보충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야만 했다.
학생 선수에게는 '정규학기 과정'과 '런-업(Run-up) 과정' 등 두 종류의 학습 지원이 이뤄진다.
정규학기 과정은 학기 중에 수업 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운영되며, 런-업 과정은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방학 중에 운영된다.
이외에도 학생 선수들은 '학습더하기' 메뉴를 통해 학습 진단과 수준별 개별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다.
교육부는 특히 초등학교 학생 선수의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교과 콘텐츠를 확대하고, 진로·인성·정서 역량 함양을 위한 온라인 지도(튜터링) 콘텐츠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과 학생 선수 이-스쿨 간 학적 정보를 연계해 나이스에서 학생 선수의 이-스쿨 학습 이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 선수 이-스쿨 초등과정을 이용하려는 학교에서는 다음 달 29일까지 학생 선수 이-스쿨 홈페이지(www.e-school.or.kr)에서 신청해야 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선수가 미래 체육 분야 인재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단계에서의 학습 지원뿐 아니라 인성, 기초소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육부는 학생 선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