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자연휴양림 이용객 198% 증가…산림복지시설 114곳으로 확충

민간정원 35곳으로 '전국 최다'

함양 대봉산휴양밸리.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면적의 66.3%를 차지하는 산림을 기반으로 도민이 건강한 휴식과 활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복지 정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산림복지시설을 2019년 66곳에서 114곳으로 대폭 늘렸다. 최근에는 김해 국립용지봉·진주 월아산·밀양 도래재·의령 자굴산 자연휴양림을 새로 개장했다. 지난해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141만 9천 명으로, 1년 새 198%나 증가했다.

올해는 진해만·남해군·산청황매산·두무산 자연휴양림과 상동숲속·아리랑숲속 야영장 등 6곳을 조성한다. 또, 국립자연휴양림 등 5개 시설을 유치해 운영 또는 조성 중이다.

산림복지시설을 단지화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을 한곳에 모았다. 도심 근교에 있다 보니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함양군 대봉산휴양밸리, 거창군 항노화힐링랜드 등도 마찬가지다.

진주 월아산 자연휴양림. 경남도청 제공

도민 체감형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한 공로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2년 연속 균형발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금원산·구재봉·산삼자연휴양림 등 공립 3곳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동반 객실을 시범 운영하고 향후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정원은 지난 2015년 남해 섬이정원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6곳을 새로 등록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35곳으로 늘었다. 다양한 스토리와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관에서 주도한 공공정원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지난해에만 71만 명이나 찾았다.

지난달에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정원박람회를 열었고, 10월에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예정지인 거제에서 '경남도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동 다소랑정원. 경남도청 제공

도는 온실가스 흡수, 도시열섬화,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029년까지 도민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목표를 20㎡로 정했다.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생활권 주변 산림과 숲에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한 휴식과 활력이 충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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