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본질 회복 '학교교육 정상화'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⑨]
충북CBS(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 시사포워드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출연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포워드>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진행 : 이수복 PD
■ 대담 : 윤건영 충북교육감, 최옥희 리포터

오른쪽부터 이수복 PD, 윤건영 충북교육감, 최옥희 리포터. 이은영 PD
▶ 글 싣는 순서
①"올해 충북교육의 시작은 '지원'"
②"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인성·민주시민교육"
③"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교육복지"
④"특수교육·건강관리 지원 확대"
⑤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의 의미와 방향
⑥충북교육, 지역교육생태계 조성·탄소중립학교 운영
⑦노벨 프로젝트 창의 인재 양성
⑧과학·수학 인재 육성, 글로컬 영재 해외연수
⑨교육의 본질 회복 '학교교육 정상화'
(계속)

◇ 이수복> 오늘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주제로 말씀 나누겠습니다. 충북교육청에서는 충북 학생들에 대한 다차원적인 진단 및 피드백 강화를 위해  '다채움'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 사업의 추진 배경과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윤건영>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이 세계적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도 앞다투어 에듀테크를 학교 현장에 적극 도입 중이구요. 우리나라도 '디지털 기반교육 혁신'을 3대 교육개혁의 과제로 설정하여 진행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시대 흐름을 읽고 후보자 시절부터 다차원적 학습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에 취임후부터 인공지능과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학생 개인의 학습차와 비인지적 영역까지 맞춤형으로 케어할 수 있는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중입니다.  

이 플랫폼은 다차원학생성장 플랫폼의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고 공모를 통해 <다채움> 플랫폼이라는 애칭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한 명의 교사가 다수의 학생을 지도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개별 맞춤형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입니다.

이에 우리교육청은 지난 해 2022년 7월 교육전문직, 현장교사,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다차원 학생성장 TF를 구성하였고, 여러 차례의 자료 조사와 협의를 통해 '다채움'구축 로드맵을 수립하였습니다.

이후 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학교 현장 소통토론회, 지역간담회 그리고 현장 모니터링단을 운영해서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축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현재는 플랫폼에 대한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설계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가문항 및 콘텐츠 개발, 시범운영교 및 모니터링단 선정, 선도교원 양성 및 교사 연수 준비, 서비스 품질 관리 준비 등 9월 말 시범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 이수복> <다채움>이 교육청 여러 부서와 현장 교원, 외부 전문가 협력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잘 구축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올 9월 말부터 시범운영이 시작되면 학교에서는 어떤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지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 윤건영> 첫째, <다채움>은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학교 교실에서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충북 1인 1스마트기기인 'e로미'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요.

선생님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교과별 문항 및 콘텐츠에 대해 AI 추천을 받거나 직접 선택하여 수업 진행 및 진단/형성평가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해서 다채움에 접속하여 수업에 참여하거나 선생님이 내주시는 과제를 수행하기도 하고, 가정에서 자신의 학습속도에 맞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다채움>은 다차원적 학생성장을 지원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시행하고 보정·관리할 수 있으며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비인지적 요인을 검사하여 분석결과를 제공하고 원하는 경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전자독서시스템을 통하여 학년별 추천도서 및 선생님이 권장하는 도서 정보가 제공되고, 학생들은 전자책을 읽고 독서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학습활동 포트폴리오를 누적 관리하는 기능, 교사-학생간 소통 기능, 학교 홈페이지의 가정통신문, 학사일정 등을 보여주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 이수복> 말씀을 들어보니 <다채움>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는데요, 그 중에서도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다차원적 학생성장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이런 지원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 윤건영> <다채움>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교수학습 플랫폼이며, 지능형 학습 분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채움>을 활용하여 교수․학습 활동을 하게 되면 각종 데이터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표준화된 학습분석 데이터 수집체계에 따라 수집·분석된 결과가 각자의 화면에서 한 눈에 파악하기 좋게 보여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의 학습 현황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집중 지도를 할 수 있으며, 학생은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여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는 앱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자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지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이수복> 직접 담당자를 만나서 다채움에 대한 이야기 듣고 싶은데요. 최옥희 리포터가 만나고 왔죠?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제공
◆ 최옥희> 네, 충청북도 교육정보원 최경숙 교육연구사님을 만나봤습니다. 먼저 이야기 들어보시죠.

"현재, 교육의 트랜드는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과 서책위주의 교수학습을 넘어서 디지털 세상으로 빠르게 구현되고 있습니다. 기억, 이해 등 단순한 지식에 대한 교육은 인공지능과 에듀테크 등의 디지털 기술이 역할을 한다면 교사는 창의성·문제해결력 등 학생의 고차적인 역량 함양, 학생과의 공감과 인성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다채움> 플랫폼은 학생은 자신의 역량과 속도에 맞게 학습하고 교사는 학습데이터 분석을 통한 학습 지도, 학생의 적성을 발굴하거나 진로 상담을 합니다. 학부모는 학생의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자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가르침과 배움의 본질 회복,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해 우리나라 미래 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충북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수복> 학생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게 학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이렇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교육이 많이 도움이 되겠네요.

◆ 최옥희> 네. 더불어 교사의 학습 데이터 분석과 학부모들의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지지해주고 채워준다면, 충북 학생들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수복> 오늘 교육감님 말씀을 들으면서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추진 계획 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윤건영> 당초 계획한대로 잘 준비하여 9월 중 선도교원 선생님들과 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충북미래학교 비전선포식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겠습니다.

그리고 9월 25일부터는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임시 개통할 예정입니다.

시범운영에는 초등학교 14교, 중학교 10교, 고등학교 6교로 총 30교가 참여하게 되고요. 이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수업사례를 도출하여 내년 3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정식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교원, 학부모, 전문가 등 교육공동체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다채움> 고도화 계획에 반영하여 연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습니다.

충북교육가족 여러분들께서 애정어린 관심과 참여로 우리가 원하는 플랫폼을 함께 만들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은영 PD
◇ 이수복>  '에듀테크에 기반한 개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고 하셨는데, 먼저 충북교육에서 정의하는 '에듀테크 기반 교육'이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윤건영> 충북교육청은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자 합니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환경에 VR‧AR, AI, Big data 등의 ICT 기술을 접목하여 기존의 교육 서비스를 개선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를 의미하는데요.

충청북도교육청의 에듀테크 기반 교육은 ICT 기술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교육의 영역을 확장하며, 더 깊은 학습 관리를 통해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합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을 교실에서 현실로 구현하고, 언제 어디에서든 시공간을 초월하는 교육을 제공하며, 깊고 세심한 학습 관리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 이수복> 에듀테크 기반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 윤건영> 학교 현장에서 AI 기반의 학습 콘텐츠와 맞춤형 교육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수업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북 수업나눔 축제를 통해 유‧초‧중‧특수학교 교원들이 다양한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수업사례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교육청 차원의 에듀테크 기반 수업 설계 및 방법 연수,  교육지원청별 지역 특색을 반영한 에듀테크 기반 우수 수업사례 나눔, 교육연구회의 교과별 에듀테크 수업 연구 결과 공유 및 사례발표, 이외 에듀테크 기반 수업역량 강화 국외연수 사례 나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에듀테크 기반 수업의 활성화를 위한 수업나눔 축제를 운영하겠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 수업과 학습지원이 언제 어디서든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강화와 우수사례 확산을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 이수복> AI 기반 맞춤형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이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 윤건영> 충북교육청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맞춤형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등 1~2학년 학생 대상으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협업하여 <똑똑수학탐험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학 맞춤형 처방을 위한 것으로, 활동자료도 함께 보급하고 있습니다.

초등 3~6학년 학생 대상으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업하여 한글학습 및 문해력 향상을 위한 <책열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학년군 어휘 목록을 바탕으로 학생의 어휘 수준을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어휘 학습을 제공하여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EBS와 협업하여 인공지능과 학생 간 1:1 영어 대화 연습시스템인 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기초학력 보장활동을 위해 충남대응용평가연구소와 협업하여 <배.이.스.캠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콘텐츠를 통해 학습 수준별 단계적 학습퀴즈에 참여하고 학습자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 이수복> 실제로 AI기반 맞춤형 교육에 대한 효과와 학생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최옥희 리포터가 이 내용 취재해왔죠?

◆ 최옥희> 네. 충북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김효령 장학사를 만나봤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충북교육청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으로 기초학력을 보장하고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들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 현재 수준을 진단, 개별 맞춤형 학습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교과 학습에 게임화 원리가 적용되어 있는 시스템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스스로 심화·보충 학습이 가능하여 학생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학습 콘텐츠와 평가자료, 학습 교구를 가상세계로 옮겨 높은 디지털 교구 제공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학습할 수 있어서 학생의 자기주도성 신장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AI기반 맞춤형 교육의 위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9월에는 자체 개발 다채움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합니다. 충북의 모든 학생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받고, 자신감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 이수복> 학교현장에서는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 충분한 콘텐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콘텐츠 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 윤건영> 충북교육청은 청주교육대학교 문해력지원센터와 협업하여 교원연수, 학생지도, 정책연구 등의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 기반의 온라인 콘텐츠 개발도 위 센터와 함께하는 중요한 사업 중의 하나로, 문해력지원센터의 초기 문해력 교육 전문가에 의해 온라인 학습 콘텐츠, 그림책 자료, 학습지를 개발하여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서도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한 콘텐츠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는데요, 수학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학교에 보급했으며, 개발 교과 확대를 계획 중입니다.

또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한 온라인 채널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련 자료가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고, 유튜브채널 <바로TV> 를 통해 한글 및 기초수리력 관련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북의 학생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어느 곳에서든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른쪽부터 이수복 PD, 윤건영 교육감, 최옥희 리포터. 이은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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