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3 대 1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문성주는 타율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현재 팀 내에서는 홍창기(3할2푼4리), 오스틴 딘(3할1푼6리)에 이어 타율 3위(3할1푼2리)로 활약 중이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문성주는 상대 선발 찰리 반즈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며 맥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오스틴 딘의 선취 적시타가 터진 뒤 2사 만루 찬스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문성주는 "첫 타석에 떨어지는 변화구를 생각했는데 직구가 들어와서 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 섰을 때 반즈가 확신이 있는 듯 고개를 젓는 걸 보고 첫 타석처럼 직구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구를 노려 안타를 만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문성주의 2타점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1점 차로 경기가 이어지면 힘들 수 있었을 텐데, 득점 찬스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고 뿌듯해 했다.
LG는 지난 22~2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덕분에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 반면 휴식을 취한 만큼 경기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문성주는 "(우천 등의 이유로) 토요일부터 야외 배팅을 안 쳐서 오늘 야외 배팅 훈련 때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대한 집중하려 했고, 실내에서도 계속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날 열렬한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성주는 "오늘 찾아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