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다양한 공연예술과 관련상품, 세미나까지 만나볼 수 있는 예술축제의 장이 처음으로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공연예술상품의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Busan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Market)을 올해 처음으로 연다고 24일 밝혔다.
BPAM에는 무용, 음악, 연극, 마술, 코미디, 거리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작품 100여 편이 참가한다.
제1회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시민회관을 중심으로 동천 인근, 일터소극장, 가온아트홀 1·2관, KT&G 상상마당 부산 등에서 열린다.
17일에는 바이어, 셀러, 예술가 등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별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주무대인 부산시민회관은 올해 개관 50주년을 맞았다.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공공문예회관으로 부산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해왔다. 이런 역사를 배경으로 2022년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부산 바다와 강강술래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외관 기둥은 BPAM을 찾는 국내·외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 산업화의 터전인 동천 인근을 행사 장소로 선택한 것도 의미가 깊다. 북항과 만나는 부산 대표 하천인 동천은 근처 부산시민회관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경제와 문화 발전을 동시에 이끈 상징적인 공간이다. 바다로 이어지는 동천 행사 현장은 부산 공연예술의 폭넓은 성장과 세계무대로의 확산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다.
여기에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조형물을 설치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힘을 보탠다.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의 주요 공연 프로그램은 BPAM 예술감독과 분야별 협력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초이스(Choice)'와 참여·연계 공연인 '웨이브(Wave)'로 구성된다.
이종호 예술감독(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회장)과 협력 프로그래머 4인, (다원) 김형준 그루잠프로덕션 대표, (무용) 신은주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 (연극) 심문섭 예술은공유다/어댑터플레이스 대표, (음악) 조희창 음악평론가 등 총 5인이 초이스 작품 25편을 선정했다.
초이스 작품은 공연 전체를 선보이는 전막과 20분 내외 하이라이트를 선보이는 쇼케이스 공연으로 구성된다. 전막 공연 9편, 쇼케이스 공연 16편으로 구성된다.
웨이브는 부산문화재단 연계사업으로 열리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도 대거 참여한다. 여기에는 '공연장 연계 예술단체 육성지원', '부산거리예술축제', '부산형예술인산학협력체계구축사업-Rising Artists', '부산문화예술지원-올해의포커스온' 등이 있다. 웨이브에는 작품 45편이 참가한다.
협력작품은 부산의 다양한 예술제와 타 기관과 연계했다.
'부산국제춤마켓(BIDAM)'과 부산연극협회 '작지만강한연극제(작강연극제)'는 BPAM 기간에 연결해 진행되며,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각각 우수 작품을 뽑아 참여한다.
캐나다 시나르(CINARS) 비엔날레와 주한퀘백정부대표부와 협업해 진행하는 '퀘백 온 스테이지'에서는 퀘벡지역 12개 예술단체의 피칭과 쇼케이스 작품 3개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미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공연 유통 관련 국제세미나와 소규모 회의가 펼쳐지는 BPAM 톡(Talk), 예술단체와 기관들의 부스 운영인 BPAM 박스(Box), 공연예술산업 관계자와 예술단체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BPAM 나이트(Night), 델리게이트와 예술가의 일대일 미팅이 펼쳐지는 BPAM 데이트(Date), 공연예술산업 관계자와 예술가, 시민이 자유롭게 소통할 공간인 BPAM 파빌리온(Pavillion) 등이 마련된다.
BPAM 톡(Talk)에는 국내·외 델리게이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부산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캐나다 시나르(CINARS)의 질 도레(Gilles Doré) 예술감독, 아비뇽 페스티벌의 공동대표 아롤드 다비드(Harold David)와 로랑 도밍고(Laurent Domingos),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 총감독 쇼나(Shona) 등이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 회원들과 국내 공연예술산업 관계자도 많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BPAM 박스(Box)는 10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린다. 공연예술산업 관계자와 예술단체의 소개와 홍보를 통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이다. BPAM 파빌리온과 BPAM 나이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마켓을 관람하는 델리게이트들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실질적으로 관계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파빌리온은 시민회관 앞 공영주차장에 조성되며 푸드트럭 등 음식을 선보인다. 현장에서는 소규모 공연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BPAM 슬로건대로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을 부산에서 일으키고자 한다"며 "마켓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을 준비하겠다. BPAM을 통해 많은 국내외 작품이 다양한 루트로 유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