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망사고 속출' 수확철 사고 우려

지난 1일 오후 6시 50분쯤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서 A(73)씨가 농로 옆 전복된 트랙터에 깔린 채 발견돼 약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도에서 농기계 관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16분쯤 강원 원주시 문막읍에서 70대 남성 A씨가 트랙터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 1일 오후 6시 50분쯤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서 B(73)씨가 농로 옆 전복된 트랙터에 깔린 채 발견돼 약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발생한 농기계 관련 안전 사고는 748건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사고의 37%(280건)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추락 사고가 21%(155건)로 가장 많았고 끼임 및 깔림사고가 20%(148건), 베임 및 절단 17%(127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기계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41%(304건)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와 예초기 사고가 뒤를 이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농기계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에 앞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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