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백제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은 다음 달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간 개막식이 열리는 공주시와 폐막식이 열리는 부여군 일대에서 열린다. 총 6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주 금강 변에서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부여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서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이야기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10분 내외의 수상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인다.
첫선을 보이는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도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충남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한 하나 되는 충남, 어울림 한마당과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했던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공연도 예정돼 있다.
예년보다 50% 이상 많은 총 150만 명을 목표 관람객으로 정한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종합상황실 등 행사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참이다.
주차와 교통 대책을 통해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지역에 1만 5천400여 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도 수시로 운행할 계획이다.
공주시와 부여군 406곳에 1만 1천912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을 확보했으며 인근 시군 숙박시설 1천19곳을 추가 연계해 관련 정보를 대백제전 누리집에 지속해서 제공하기로 했다.
화장실을 기존 20개에서 64개로 확대 설치하고 행사장별 화장실 관리자를 고정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개막전까지 민간과 이동식 화장실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는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와 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앞서 전문업체와 먹거리 관련 모니터링(감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음식서비스 개선 대책본부'를 꾸려 시군과 함께 사업자 친절교육과 바가지요금 자정결의 대회 등도 하기로 했다.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장 내 모든 음수 시설에 자동 살균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하고 관람객의 개인 컵 사용도 유도할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