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는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했다. '서세원 장례식장에서 서정희가 쫓겨났다'는 루머에 대해 "온 적도 없으니 쫓겨날 수도 없다"며 "본인의 가족이면 이렇게 말했을까 싶다. 사람들이 1%의 사실을 가지고 99%의 거짓을 믿는구나 싶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서세원 사망 소식을 듣고 바로 캄보디아로 날아갔지만 아버지 시신은 열악한 환경 속에 안치되어 있었다고.
서동주는 "오랜 시간 못 보고 지내던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갔다"며 "상황이 굉장히 열악했다. 사원에 시신이 안치됐다고 하는데 쓰레기도 많고, 날씨가 덥다 보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한국과 굉장히 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는 건가' 싶고, 마음이 찢어지는 거 같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가셨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전화를 한 통 해서 대화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게 마음이 제일 아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서동주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없었다. 지금은 그저 아버지의 평안을 바랄 뿐이다.
그는 "(낙후된 장례식장 상황과 관련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답답해도 말을 못하고, 제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며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편히 계셨으면 좋겠다. 이미 돌아가시지 않았나. 제일 미워할 사람은 저인데 제가 미워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다들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