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지 마세요!"…오늘 오후 2시 전국에 공습경보 사이렌

지난 5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직원들이 414차 민방위의날, 민방공 대피 훈련을 마친 뒤 안전교육을 받는 모습. 박종민 기자

23일 오후 2시부터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오후 2시 정각, 실제로 전국에 1분 동안 공습경보 훈련 사이렌이 울린다.

공습경보 훈련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20분간  주민 대피 훈련과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피와 대응 요령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개 지역은 제외된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개선된 경보 체계에 따라 이번 훈련부터는 훈련 공습경보 발령시 사이렌 울림 시간이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줄었다. 경계경보 발령과 경보해제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 종료를 알린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급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2022년 기준 아파트 지하와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 7천여개가 지정돼 있다. 대피소의 위치는 네이버와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하면 조회할 수 있다.

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훈련 구간의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신호로 운영되고 교통을 통제한다. 통제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내에서 라디오를 청취하면서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은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서울역 사거리, 여의2교 사거리부터 국회대로를 따라 광흥창역 사거리, 하계역 사거리부터 중화역 사거리까지 등 총 3개 구간이다.

이외 광역시에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이상의 도로에서 통제훈련을 실시한다.

국민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과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행한다.

다만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 15분간은 지하철 등에서 하차해도 역사 밖으로 나가는 것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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