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20회는 '아티스트 박현빈' 편으로 꾸며졌다. 홍지윤, 성민, 박서진, 나태주, 정다경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첫 주자 홍지윤은 자아도취에 빠진 여신 콘셉트로 '샤방샤방'을 선보이겠다며 등장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원형 무대에 선 홍지윤은 특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명곡 판정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박서진은 "유리 안의 마네킹이 홀리는 거 같았다"고 평했다.
두 번째 주자로 성민이 호명됐다. '곤드레 만드레'를 선곡한 성민은 탱고 사운드가 입혀진 '칼군무'로 시선을 끌었다. MC 이찬원은 "여기는 퍼포먼스 맞집"이라고 했고 나태주는 "무대 대형과 퍼포먼스가 깔끔했다"고 칭찬했다.
박서진이 '빠라빠빠'로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박서진은 주특기인 장구는 물론 쌈바 댄서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흥겨운 무대가 이어지자 토크 대기실에서도 한판 춤이 벌어졌다. 나태주는 "쌈바 춤과 장구로 동서양의 대통합을 이뤄냈다"고 엄지를 들었다. 박서진은 홍지윤의 2승을 저지하며 1승에 성공했다.
다음 주자 나태주는 "장구를 뜯겠다"는 각오로 '대찬 인생'을 들고 나왔다. 맨발의 나태주는 태권도와 부채를 접목한 퍼포먼스로 탄성을 자아냈다. 4연속 텀블링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보여줬다. 성민은 "한국적 액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고 했고 정다경은 "오늘 왕중왕전인가 싶을 정도로 각종 무기를 장착한 무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지막 주자 정다경은 '앗! 뜨거'를 선곡했다. 편곡을 통해 관능적으로 재해석했고 후반부에는 고음을 발사하며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성민은 "한 마리의 재규어를 보는 듯 야성적인 섹시함이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승리는 나태주의 몫이었다. 이로써 나태주는 정다경과 '불후의 명곡' 세 번째 맞대결에서 이겨 3전 3승을 거두며 '왕중왕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20회는 시청률 6.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