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지난 시즌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브렌트퍼드와 개막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언대로 공격 축구를 펼쳤다. 볼 점유율은 70%를 기록했고, 슈팅도 18개를 때렸다. 다만 공격진에서 골이 터지지 않았다. 두 골 모두 수비수들이 만들었다.
해리 케인의 공백 메우기는 여전히 숙제다.
케인은 개막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로 이적했다. 히샤를리송이 브렌트퍼드전에서 최전방에 섰지만, 이렇다 할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자리에 손흥민을 세우는 플랜도 고민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최전방이 낯선 포지션은 아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초반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최전방으로 나서 케인 공백을 메웠다.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최전방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을 오래 지켜봤다. 장점도 잘 알고 있다. 히샤를리송이 있지만, 손흥민 역시 스트라이커로 손색이 없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을 넣으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4골을 기록하게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넘어 디디에 드로그바와 동률을 이룬다.
이적생 제임스 메디슨은 브렌트퍼드전 후 "손흥민이 경기 시작 전 팬들 앞에서 허들(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어깨동무를 하는 행동)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고, 디 애슬레틱은 "새 주장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점점 중요한 인물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