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출석에 대해 "자신의 혐의에 대한 해명은 없고 노골적인 정치 선동만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작 정치를 하는 사람은 이 대표 본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반 국민은 수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수사를 받지 지지자를 동원하고 입장문을 발표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며 "총동원령을 내렸는데도 달려온 지지자는 겨우 200여명이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를 압박하고 회유한 것을 비롯해 방탄국회, 묵비권 행사, 재판지연, 검사 명단 까기 등 지금까지 민주당이 보인 사법 방해 행동들은 누가 봐도 당당함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제 자기 지지자들마저 그만 보고 싶어하는 쇼를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당과 지지층에 결부시키는 행동 자체가 정당정치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불체포특권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에 더 이상 표리부동을 멈추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들께 진정성을 입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