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박혁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여사가 개를 끌고 와서 외교부 장관 사모님이 70대가 넘으신 분인데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 안을 둘러봤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우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이 김 여사와 마주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김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방문 당시 사진을 두고 '콘셉트 사진', '빈곤 포르노'라고 주장했다가 고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