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오르며 지난주(0.04%)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9%→0.08%)은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0.09%→0.09%)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0%→0.00%)은 보합(5대광역시(-0.01%→0.00%), 세종(0.10%→0.10%), 8개도(0.00%→0.00%))을 이어갔다.
서울은 이번주 0.09%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상승은 이어졌지만 상승세는 다소 주춤하다. △송파(0.23%→0.31%) △마포(0.15%→0.17%) △용산(0.14%→15%) △양천(0.10%→0.13%) 등을 뺀 서울 대부분 지역이 전주보다 상승폭을 줄이거나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다만 25개 자치구 중 노원(0.00%)을 뺀 전 지역이 상승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 및 태풍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지역 내 주요 단지를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가격 회복 기대 심리로 인해 매도 호가가 상승하며 일부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도 이번 주 0.08%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중구(0.29%→0.27%) △연수(0.26%→0.14%) △남동(0.19%→0.18%) 등은 상승이 이어졌지만 상승폭이 줄었고, 서구(0.04%→0.06%)와 부평(0.02%→0.05%) 등은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경기는 이번 주 0.08% 오르며 전주(0.09%)보다 상승세가 잦아들었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하락이 이어지는 지역이 공존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하남(0.50%→0.49%) △과천(0.46%→0.40%) △화성(0.39%→0.32%) △광명(0.37%→0.32%) 등 경기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지역들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성남 수정(0.30%→0.33%)과 성남 분당(0.31%→0.35%)은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동두천(-0.45%→-0.27%) △의정부(-0.08%→-0.08%) △안성(-0.02%→-0.06%) 등에선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오르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0.10%)은 상승폭이 커졌고, 서울(0.11%→0.11%)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03%→-0.02%), 세종(0.12%→0.13%), 8개도(-0.01%→-0.01%))됐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체가 올랐지만 상승폭이 둔화된 지역이 늘어나며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 0.11% 올랐다. △광진(0.15%→0.22%) △마포(0.14%▷0.16%)△동대문(0.13%→0.15%) 강남(0.05%→0.13%) △양천(0.07%→0.09%) △강서(0.07%→0.09%) 등은 상승폭을 키웠지만 나머지 지역들은 상승폭을 유지하거나 줄였다.
부동산원은 "교통 및 학군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실수요자를 중심의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 내에서는 단지별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이번 주 0.03% 오르며 전주(0.04%)보다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서구(0.05%→0.05%)와 남동(0.05%→0.05%)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중구(0.86%→0.34%)와 연수(0.10%→0.07%) 등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경기는 이번 주 0.11% 오르며 전주(0.09%)보다 상승폭을 키웠는데 매매가격처럼 전세가격도 온도차가 뚜렷한 모양새다. △하남(0.48%→0.48%) △화성(0.41%→0.45%) △안산 단원(0.35%→0.38%) △성남 분당(0.27%→0.36%) △광명(0.30%→0.31%) △과천(0.20%→0.25%) 등은 높은 상승폭을 유지하거나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이천(-0.15%→-0.17%)은 낙폭을 키웠고 동두천(-0.23%-0.19%)과 양주(-0.10%→0.07%) 등은 낙폭을 줄였지만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