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개된 '무빙' 8, 9화에서는 극중 미현(한효주)과 두식(조인성)의 애절한 사랑이 소개됐다.
앞서 선보인 7화 엔딩에서 미현은 자유롭게 날기를 원했던 아들 봉석(이정하)에게 "너도 네 아빠처럼 되고 싶어서 그래?"라는 대사를 전해 궁금증을 키웠다. 그 만큼 미현과 두식의 로맨스를 향한 시청자들 관심도 커졌다.
과거 안기부 엘리트 요원 미현은 사상 검증을 위해 최정예 블랙 요원 두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두식 역시 2년 전 유일하게 실패한 임무에서 이미 미현을 알고 있었다.
미현과 두식은 결국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다. 조심스럽게 다가서던 두 사람은 비밀을 털어 놓으면서 급속도록 가까워진다.
하지만 미현은 이 모든 것이 민차장(문성근)의 큰 그림이었음을 알게 되고, 극비 임무 뒤 돌아오지 않는 두식을 기다렸다.
민차장 의도대로 서로의 인질이 된 두 사람은 마지막이 될 키스를 나눴다. 이후 두식을 노리는 특수 요원들이 미현 집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그려져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해당 장면에서 눈길을 끈 "죽을 것 같아서요"라는 대사는 조인성이 직접 수정을 제안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첫 주에 에피소드 7편이 한 번에 공개됐다. 이후 매주 수요일 2편씩, 마지막 주 3편으로 모두 20개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