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트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말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말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 길어지긴 했지만 읽어줬으면 한다"라며 일본 공연 중 성추행당했다고 한 DJ 소다에게 '화려한 차림을 하고 있어서'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다' 등의 댓글이 달린 것을 언급하며, "대체 무슨 상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DJ 소다에게 옷차림이 문제라는 식으로 댓글을 단 사람들을 두고 "그런 짓을 한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1만% 잘못이다.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다. 그걸 두고 '그런 옷을 입었으니까'라고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마치 당하는 쪽이 더 나쁜 것처럼 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각트는 "(일본을) 본인이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없는 그런 나라로 만들고 싶은가? 본인이 피해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범죄가 되는 거다. 누군가의 가슴을 만지고 싶으면, 그런 식이 아니라 정면으로 구애하라. 같은 남자로서 우습고 멍청해 보인다. 우리 멋있는 남자가 되자. 몇 살이 되더라도"라고 글을 맺었다.
DJ 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다가 갑작스럽게 여러 사람이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DJ 활동한 지 1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여전히 너무 무섭다고 털어놨다.
그 후 DJ 소다가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문제라는 식의 비난이 일부 나왔고, 이에 DJ 소다는 다시 글을 써 "내가 어떤 옷을 입든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어"라고 반박했다.
DJ 소다는 '2015 안산M밸리 록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6' '2016 전주얼티밋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2018 - 부산' '미드 썸머 페스티벌 - 부산' '월드DJ 페스티벌' '마이크로 서울 2022' 등 다양한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DJ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