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힐랄로 전격 이적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보여줬던 브로맨스도 프리시즌 1경기(전북 현대전)로 끝났다.
알힐랄은 '오일 머니'의 힘을 보여줬다.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알힐랄이 파리 생제르맹에 지불한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5억원). 여기에 네이마르의 연봉으로 1억5000만 유로(약 2193억원)을 쓴다. 2년 계약이니 총액은 3억 유로(약 4379억원). 여기에 옵션을 달성하면 최대 4억 유로(약 5838억원)에 이른다.
네이마르는 특별한 요구 사항을 알힐랄에 전달했다. 영국 더선은 "미친 요구"라고 표현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요구 사항이 있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에 슈퍼카 8대를 요구했다. 자신을 위한 슈퍼카 3대와 가족, 친구, 수행원들을 위한 슈퍼카 5대다. 벤틀리 컨티넨탈 GP, 애스턴 마틴 DBX,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비롯해 차량 임대 비용만 51만 파운드(약 8억7000만원)다.
또 사우나 3개와 방 25개가 있는 대형 저택을 원했다. 가족은 물론 친구, 수행원들이 함께 머물기 위한 저택이다. 40m 길이의 수영장도 필수 옵션이다. 브라질에서 오는 개인 요리사를 도울 5명의 요리사, 그리고 2명의 청소부도 추가됐다.
가족 여행 때 쓸 전용기도 네이마르의 요구 사항 중 하나다.
세세한 요구 사항도 있다. 집 냉장고는 네이마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의 음료수로 채워달라고 했고, 호텔 및 레스토랑은 물론 쉬는 날 방문할 수 있는 도시에서의 숙박 비용을 모두 알힐랄이 지불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