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폭파하겠다" 이메일에 경찰·소방인력 배치

16일 서울시청에 일본계정 협박 메일 들어와
"서울시청, 부산시청, 서울대 등 전국에 압력밥솥 폭탄 설치하겠다"
부산경찰, 소방본부 등 시청 안팎에 인력 배치

16일 부산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접수돼 시청 출입구 일부가 폐쇄됐다. 김혜민 기자

부산시청 등 전국 관공서와 대학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이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16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청에 "서울대와 연세대, 부산시청 등 여러 기관에 압력밥솥을 이용한 폭탄을 설치해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접수됐다.

서울시청 공무원은 이 사실을 곧바로 관계기관에 알렸다.

16일 부산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접수돼 시청 안팎에 경찰과 소방 인력이 배치됐다. 송호재 기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산시에 이 사실을 전달한 뒤 시청 안팎에 경찰특공대 등 경력을 배치했다.

소방당국도 119구급차량 등 장비와 인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폭발물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15일에도 한 일본 메일 계정이 비슷한 내용의 메일을 보낸 점을 바탕으로 발신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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